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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했는데 돌연 “오버부킹, 취소해달라”… BTS 공연 앞두고 9만원 객실이 65만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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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bigsum533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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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예약 거짓말로 기존 고객 예약 취소 유도
경찰 “실제 객실 남아 있어”…호텔 관리자 송치
7일 부산불꽃축제 앞둬…警, 상습 업소 점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객실이 남아 있는데도 예약이 초과됐다고 속여 기존 고객의 예약 취소를 유도한 호텔 관리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숙박업소는 평소 9만원이던 객실을 최대 6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부산의 한 숙박업소 관리자 A(50대)씨를 불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BTS 부산 공연을 맞아 지난 6월 12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환영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고 있다. 원본 사진을 AI(인공지능)로 색보정 및 재구성한 이미지. 연합뉴스 원본·Chat GPT 생성
BTS 부산 공연을 맞아 지난 6월 12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환영하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고 있다. 원본 사진을 AI(인공지능)로 색보정 및 재구성한 이미지. 연합뉴스 원본·Chat GPT 생성

A씨는 지난 5월 중순 BTS의 부산 공연을 보기 위해 객실을 예약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초과 예약을 이유로 예약 취소를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공연 일정이 발표된 지난 1월 중순 정상가에 객실을 예약한 상태였다.

 

객실 예약과 취소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피해자에게 “지금 수십건 오버부킹(초과 예약)이 났으니 어쩔 수 없다. 사이트에서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당시 호텔에는 판매 가능한 객실이 남아 있었다. BTS 공연 발표 직후인 1월 중순 실제로 초과 예약이 발생했지만 약 한 달 뒤 해소된 상태였다. 이를 알지 못한 피해자는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숙소를 구해야 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가 예약 취소를 전후해 객실을 정상가보다 6∼7배 비싼 1박 50만∼60만원에 판매한 사실을 파악했다. 9만원 수준이던 객실을 최대 65만원가량에 판매한 사례도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7일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만큼 관련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바가지 요금 피해신고가 반복되는 상습 업소에 대해 계속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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